2023년이 이제 몇 일 남지 않았습니다. 해마다 찬바람이 불면 올해는 뭐 했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혹시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후회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기록을 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철학자 루소는 말했어요. 늙은 날의 나를 위해 젊은 날의 나를 기록해 두라고요. 늙은 날 젊은 날의 기록이 무슨 소용일까 궁금하면서도 내가 가보지 못한 길을 먼저 걸은 철학자의 말씀이니 따라 해 봅니다.
기록의 형태는 다양해요. 저의 경우는 매일 아침 일어나마자나 20분 동안 깊은 바다색 잉크를 담은 만년필로 A4 크기의 노트 세 페이지를 씁니다. 2017년 6월 11일부터 매일 아침, 하루도 빼놓지 않고 계속 해 온 리추얼입니다. 이 '쓰기'는 줄리아 카메론 작가가 <아티스트웨이>라는 책에서 '모닝페이지'라고 명명합니다.
손으로 쓰는 행위는 뇌의 혈류를 증가시켜 뇌 운동이 활발하게 도와요. 쓰는 동안 머릿 속에 자라는 두려움, 미움, 걱정들이 종이 위로 옮겨지며 아주 작게 느껴지는 심리적 효과도 있어요. 올해 뭐했나... 하는 생각이 드신다면 CRSH에서 제작한 모닝페이지 노트와 함께 기록을 시작해 보세요. 만년필 잉크가 배어나오지 않아 자유롭게 생각을 적어둘 수 있어요.
스노우맨 머그에 따뜻한 얼그레이 티를 우리며 글을 쓰는 동안 코끝에 불어오는 얼그레이 향에 창조성이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바쁜 일상에서 생산성과 효율, 행복감을 끌어 올리는 건 현대인의 관심사인 듯 해요.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셨던지, 지난 주엔 모닝페이지 노트 판매량이 급증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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