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더리빙팩토리 미아입니다. 10월 31일, 오늘 하루는 어떠셨나요?
저는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모닝페이지를 쓰고, 강의 자료를 만든 다음, 나이키 트레이닝 앱에서 필라테스 프로그램을 찾아 했어요. 어떨 땐 동작이 꼿꼿하게 잘 되지만 오늘은 다리가 후들후들했습니다. 운동을 했지만, 운동이 좀 더 필요한 것 같아 바로 밖으로 나가 달렸어요. 달리면 기분도 점점 좋아지거든요. 🙂
저의 달리기는 코로나 시기와 맞물려 시작되었어요. 2020년부터 오늘까지 누적 기록은 2,254km입니다. 처음 달리기를 시작하던 날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해요.
2020년 4월 30일. 벚꽃이 휘날리는 봄날이었어요. 나무 아래를 걷고 있었는데, '걷는 건 운동이 별로 안 되는 것 같은데, 달려 볼까?'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 안에서, '아서라, 아서. 무슨 달리기야. 그러다가 자빠지면 크게 다치기나 하지.'그런 얘기가 들리는 거예요.
생각해 보면 아가들도 달리는데, 왜 못 하겠어요. 제 안에서 방해하는 소리를 들은 체 만 체 하고 오른발을 내딛던 그 순간이 너무 기억나요. 겨우 200미터 정도 달렸나 싶지만 그때 제 스스로 갖고 있던 벽을 깨부순 해방감과 자유로움을 느꼈어요.
오늘은 산책로에서 가을에 꽃을 피운 철쭉과 진달래를 보았습니다. 철쭉과 진달래는 봄에 피는 꽃이지만 가을에도 꽃을 볼 수 있어요. 그곳이 어디든 어떻게든 꽃을 피우는 식물들을 보며 '생명의 힘'을 느낍니다. 그 에너지는 하루를 행복하게 보내기 충분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