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더리빙팩토리의 미아입니다. 더리빙팩토리는 9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라이프 스타일 전시 메종 오브제에 다녀왔어요. 겨우 1주일 지났을 뿐인데, 벌써 오래 전 일 같아요. 2023년의 속도는 정말 빠릅니다. 사진 속 부스는 가드닝 용품을 판매하는 브랜드의 부스예요. 우리나라의 주거 환경은 60%가 아파트인데, 정원용품의 시장은 어떨까 궁금합니다. 더리빙팩토리 구독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덴마크 브랜드 라이스의 부스입니다. 창업자 샤를로트 게니오는 덴마크 인으로 파리에서 15년 동안 바쁘게 일했던 디자이너입니다. 남편은 프랑스인 필립 게니오입니다. 역시 디자이너예요. 둘은 파리에서의 생활이 너무 바빠, 이건 아니다 생각하고 덴마크의 작은 호숫가 근처로 이사를 갑니다. 그리고 그 집에서 계절마다 인테리어를 바꾸며 카다로그를 찍어 전세계에 수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어요.
덴마크 라이스의 멜라민 테이블 웨어. 멜라민은 오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 오히려 환경친화적입니다. 똑같은 접시라도 깨지지 않으니 내구연한이 길거든요. 더리빙팩토리는 오래오래 기분 좋게 사용할 수 있는 멜라민소재로 2005년부터 디자인해 왔어요. 현재까지 주인을 만난 더리빙팩토리 제품은 약 23만 개 정도입니다.
재미있는 저울을 발견했어요. 벽에 고정해 두고 사용하는 디지털 저울입니다. 샘플로 구입해 왔는데, 한 번 떨어뜨렸더니 고장이 났습니다. 😂
일본 세라미스트 브랜드. 할머니 할아버지, 따님이 모두 부스에서 열심히 알리고 계셨어요. 세라믹에 구멍이 많으니 신발 안에 넣어두면 악취를 잡아준다고 합니다. 사진엔 없지만 세라믹 소재의 드리퍼가 있었는데, 필터가 필요 없다고 해요.
메종오브제 기간 동안 많은 브랜드와 제품을 먹고 먹고 또 먹는 것처럼 보았어요. 저희 역시 브랜드 입장에서, 또 창작자 입장에서 많은 브랜드 속에 진한 여운을 주는 '브랜드'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머릿속에 또렷하게 남는 것은 휴먼터치가 더해진 것들이었어요. 저는 결국 창업자가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살고 있는지'가 중요해 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창업자가 직접 프리젠테이션 하는 브랜드의 이야기가 더 오래 남았거든요.
어느덧 추석이 되었습니다. 넉넉한 한가위, 달달한 설탕 막대 사진을 보내드리며 오늘의 뉴스레터를 마칩니다. :) 긴 연휴, 행복하고 건강하게 보내세요!
더리빙팩토리가 준비한 스노우맨머그. 따뜻한 핫쵸코가 생각나기 시작하는 추석 이후 만나보실 수 있도록 준비했어요. 물성에서 느껴지는 고유함과 손맛을 느끼실 수 있도록 한국 공예작가들과 함께 도자기로 제작했습니다. 아빠와 아들이 함께 눈사람을 만들던 시간에서 영감을 받은 스노우맨 머그, 마음을 더 따스하게 해 줄 거예요. :)